2026 가을 · 추천 코스 7선

가을 특집

가을은 천천히 걷는 사람에게

가을을 만나러 가는 데 꼭 정상에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빛을 올려다보고, 발밑에 쌓인 잎을 피해 한 걸음 옮기는 사이에도 계절은 충분히 깊어집니다. 숲과 물가, 오래된 고갯길을 모았습니다. 일곱 길을 모두 걷기보다, 지금 마음이 가는 한 곳부터 골라 보세요.

어바웃트레일 ·

사진 한 장보다 오래 남을 하루

출발하기 전에는 가장 붉은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걷고 돌아오면 떠오르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잠깐 쉬던 자리의 햇살, 발을 멈추게 한 물소리, 함께 걷던 사람과 나눈 짧은 이야기. 이번 가을에는 그런 장면을 만나러 길을 나서 보세요.

숲 안으로 오래 들어가고 싶다면 선재길과 바우길을, 도심에서 가볍게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 덕수궁 산책길을 살펴보세요. 물과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은 주왕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내장산의 가을, 아산의 은행나무길, 관문을 지나는 문경새재길도 서로 다른 하루를 건넵니다.

오대산국립공원 선재길코스(AT-26.10)
아산시 · 2020년 · 아산_곡교천_은행나무길1 · 공공누리 제1유형
내장산국립공원 자연관찰로코스

Chapter 02

이번 주말의 길은 하나면 충분합니다

지도 위의 거리만큼 중요한 것은 어디서 쉬고 어떻게 돌아올지입니다.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길인지, 다른 곳에 도착하는 길인지 먼저 살펴보세요. 돌아올 방법까지 정해 두면 걷는 동안 풍경에 조금 더 마음을 줄 수 있습니다.

단풍이 가장 짙은 날을 기다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직 초록이 남은 숲도, 잎이 내려앉은 길도 그날의 계절입니다. 아침에 신발 끈을 묶을 이유가 생겼다면, 이번에는 그 마음을 따라가 보세요.

Recommended Courses

이 특집의 추천 코스 · 총 7개

마음에 머무는 풍경 하나를 골라 보세요. 거리와 난이도를 살펴보면, 이번에 걸을 길이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01 · 9.0km© 어바웃트레일 직접 촬영

강원 평창군 · 난이도 2

오대산국립공원 선재길코스(AT-26.10)

월정사에서 동피골을 지나 상원사까지, 계곡을 곁에 두고 걷는 편도 8.98km입니다. 나뭇잎 사이로 드는 빛과 물소리에 걸음을 맞춰 보세요. 숲에 오래 머물 하루와 돌아올 교통편을 함께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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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3.6km© Café Bene · Wikimedia Commons

전북 정읍시 · 난이도 1

내장산국립공원 자연관찰로코스

일주문에서 벽련암·원적암·내장사를 거쳐 돌아오는 3.57km 순환길입니다. 나무 한 그루 앞에서 발걸음이 늦어져도 좋은 날, 내장산의 가을을 사진 너머의 기억으로 남겨 보세요. 숲길의 오르내림도 함께 만나는 코스입니다. 체력이 남는다면 벽련암에서 서래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서래봉코스(5.18km)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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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5.8km© travel oriented

서울 중구 · 난이도 1

덕수궁 산책길

덕수궁 돌담길의 단풍과 정동의 문화유산을 함께 만나는 서울 도심 산책길입니다. 약 5.75km의 완만한 길로, 시청역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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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2.1km© 아산시 · 2020년 · 아산_곡교천_은행나무길1

충남 아산시 · 난이도 1

아산 은행나무길 문화예술의 거리

곡교천 곁 은행나무길을 따라 걷는 편도 2.12km입니다. 잎이 노랗게 물드는 때에는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도 좋은 약속이 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가을 산책을 청하고, 되돌아올 거리도 여유 있게 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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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6.0km

경북 청송군 · 난이도 1

주왕산 계곡탐방로(무장애 탐방구간)

상의주차장에서 용추폭포까지 갔다 돌아오는 총 5.97km입니다. 계곡 옆으로 펼쳐지는 바위와 절벽, 그 사이로 번지는 숲의 색을 번갈아 바라보세요. 눈길이 머무는 만큼 걸음도 천천히 옮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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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9.1km© 국가유산청

경북 문경시 · 난이도 2

새재넘어 소조령길 1코스 문경새재길

옛길박물관에서 세 관문을 지나 고사리마을로 이어지는 편도 9.12km입니다. 관문 하나를 지날 때마다 옛길의 이야기가 한 장씩 넘어갑니다. 원점으로 돌아오는 산책길과 다르니, 귀환 교통편까지 챙겨 하루를 열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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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11.7km

강원 강릉시 · 난이도 2

바우길 3구간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

보현사버스종점에서 명주군왕릉까지 이어지는 편도 11.66km입니다. 초반 오르막과 누적 상승 621m를 고려해 충분히 걸을 준비가 된 날 골라 보세요. 붉은 단풍 일색의 풍경보다 소나무 숲과 이야기에 오래 머물고 싶은 날에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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